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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광장

제18편 장동기님 탐방기

2007.06.19 16:24

하이파이뮤직 조회 수:22166 추천:468



제18편 장동기님 탐방기

그의 오디오가 궁금하다. 정말 궁금하다.

장정일의 「아담이 눈뜰 때」라는 소설에 이런 문구가 있다.

“재생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을 뮤직 러버(Music Lover)와 일렉트로닉 리스너(Electronic Listener)로 나누지. 전자는 음악을 좋아하여 음의 어느 일부분만 포착하여 좋고 나쁨을 왈가왈부하지 않는 사람이지. 그들은 레코드나 테이프를 재생할 때 조금이라도 실연에 가까운 느낌으로 감상하려고 노력하지. 그런 반면 후자는 기계 쪽에 관심이 많아. 끊임없이 기계를 바꾸어가며 많은 돈을 투자하지. 그들의 기계에 대한 관심은 끝이 없어. 지칠 줄 모르고 상급기에 도전하지. 그들은 음에 관심을 기술이고 가장 중요한 음악은 까맣게 잊어버려”

굳이 문학작품의 문구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뮤직러브와 일렉트로닉 리스너의 경계는 뚜렷하고, 또 그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기란 여간해선 쉽지 않다. 일면 같은 것 같은데, 너무나도 다른, 서로 상반된 두 분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계를 넘어 오디오와 음악,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은 것이 하이파이 뮤직 사이트(이하 하뮤)를 방문하는 우리들 오디오 쟁이의 최대 로망이 아닐까?

장동기, 적어도 하뮤나 기타 오디오 및 고전음악 사이트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낯익은 이름이다. 그의 잘 정리된 글에서 그가 가진 정보력과 분석력, 그리고 판단력 등을 엿보고 있을라치면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한두번 정도는 해보았을 것이다. 그 글이 음악 관련이건, 오디오 관련이건 말이다.  

필자 역시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했다. 그리고 그가 만들어 내는 소리, 그리고 만들고 싶어 하는 소리, 그리고 음악을 즐기는 방식은 더 궁금했었다. 아무튼 궁금함이 가득한 탐방일정을 잡고 그날을 기다리던 중 그로부터 보내온 메일 하나, 이번 탐방기에 들려줄 음악이라면서, 혹시 듣고 싶거나 준비해야 할 음반이 더 있으면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무척 당황했다. 그동안의 탐방기는 그가 만든 소리를 나름대로 테스트하기 위해 필자 귀에 익숙한 음반을 준비했고, 그리고 동호인이 들려주는 음반 2-3장을 마치 인심이나 쓰듯이 들어주고 오는 것에 익숙했는데, 먼저 들려주고픈, 아니 자기 집에서 들어야 할 음반이라며 그가 먼저 보내왔던 것이다.

그가 보내온 음반 목록이다. 고맙게도 앨범 재킷의 이미지를 같이 보내왔다. 꼼꼼하게 소요시간까지 같이 말이다. 나름대로 시간을 안배하라는 자상함이라고 봐야 할지, 아님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는 무언의 압력인지, 아무튼 이 메일을 받아들고 아무튼 필자는 고민이 많아졌다. 어떤 식으로 탐방기를 진행해야 할 것이며, 그리고 또 글은 어떤 식으로 써야할지, 그리고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튼 쉽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작은 설레임으로 3월 25일 아침을 서둘러 시작했다.

일반 CD

1. Schubert, Piano Trio in E flat major, D929, 4악장 (14분 20초)
   Beaux Arts Trio, 1984년 녹음, 필립스
2. Dvorak, String Quartet No. 12 "The American" in F major, Op.96, 1악장 (8분 55초)
   Prazak Quartet, 1998년 녹음, Praga
3. Mozart, Die Zauberfloete 중 No.14 밤의 여왕의 아리아 (2분 53초)
   No.19 삼중창 (파미나, 자라스트로, 타미노) (2분 54초)
   Erika Miklosa, Dorothea Roeschmann, Rene Pape, Christoph Strehl
   Mahler Chamber O., Abbado, 2005년 녹음, DG
4. Brahms, Symphony No.4 중 4악장 (10분 3초)
   BPO, Abbado, 1991년 녹음, DG
5. Tchaikovsky, Swan Lake 중
   OSM, Dutoit, 1991년 녹음, Decca

SACD

6. Beethoven, Symphony No.6 중 1악장 (9분 52초)
   Columbis SO, Walter, 1958년 녹음, Sony
7. Bruckner, Symphony No.9 중 2악장 (10분 39초)
   VPO, Harnoncourt, 2002년 녹음, RCA
8. Mahler, Symphony No.6 중 2악장 (13분 57초)
   BPO, Abbado, 2004년 녹음, DG

아파트 현관에 들어서니 이미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휴일을 감안하면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앰프는 이미 충분히 달구어진 상태였다. 본격적인 음악듣기와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에 그의 기기와 공간을 살펴보았다.  그는 32평의 아파트 거실을 리스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2년 전 베란다를 확장해서 좀 더 여유 있어졌다고 하나 솔직히 메인과 서브, 거기다 AV를 같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는  좁은 편이다. 이 정도 공간은 사실 메인인 매트릭스 801만으로도 솔직히 여유로운 공간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공간은 그렇다 하더라도, 사용하는 기기 면면을 보면 어느 하나 흠 잡을만한 기기가 없다. 출시 후 국내외 유저들로부터의 검증이 끝난 그런 기기였다. 그리고 매칭 역시 정도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았다. 특히, 매트릭스 801을 구동하기 위한 하나의 정석과도 같은 조합으로 보였다.

실은 필자도 매트릭스 801을 꽤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한 바 있다. 하지만 필자에게 하이엔드의 쓴맛을 맛보게 한 그런 악동과도 같은 스피커였기에 과연 어떠한 소리가 나올지 궁금했다. 그리고 오디오를 한다하는 애호가들을 특히, 매트릭스 801을 오래 사용했다는 분들이 만든 소리를 귀동냥으로 많이 들었지만, 어딘가 한구석 서운한 부분이 없지 않았었다.

하지만 장동기님의 매트릭스 801의 소리는 달랐다.  



장동기님의 매트릭스 801은 지금까지 들었던 매트릭스 801 소리 중 최고라 하기에 손색없었다. 저역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었으며, 무미건조하다는 평가를 듣는 중고역은 매끄러움에 질감까지 더하고 있어 스피커가 표현하는 소리만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정말 훌륭하였다. 아마 매트릭스 801의 한계를 보여주는 소리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우리가 듣는 소리는 스피커로부터의 직접음만 듣는 것은 아니다. 스피커로부터의 소리는 공간을 아우르고 그 아우르는 소리가 함께 우리 귀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동기님의 매트릭스 801의 소리는 이러한 아우름이 부족하다. 전반적인 음이 아쉽게도 평면적이다. 심포니에서 소리가 뒤로 물러나야 함에도 물러날 공간이 물리적으로 없고, 현악사중주에서는 연주자 간의 아기자기한 움직임에서도 어깨가 부딪힐 만큼 힘겹다.

이런 아쉬움에 “혹시 스피커 배치를 베란다 쪽으로 배치하면 좋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에 “이나마 오디오를 즐기는 것도 가족의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한데, 그렇게 배치하면 너무 이기적이겠죠? 그리고 요즘은 AV로 오페라에 푹 빠져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중대형기가 소형기에 비해 좋으시죠?”라는 질문에, “맞습니다. 대는 소를 겸해도 소는 대를 겸할 수 없다는 옛말이 틀리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가 준비한 음악을 듣고, 그리고 특히 필자가 최근 깊은 관심을 가지고 듣기 시작한 베토벤 음악을 청해서 들으며, 그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흔히 하는 질문이지만, 그리고 탐방기에서는 늘 처음으로 하는 질문이지만 그에게 던지는 이 질문은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추구하는 음악과 소리가 무엇인지 질문해 보았다.

“실연과 같은 감동을 주는 소리를 만들고 싶고, 그리고 그런 소리가 전달하는 실연 같은 음악을 감상하고, 즐기고 싶습니다.” 그랬다.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정말 뮤직 러버다운 대답이었다. 그냥 겉치레로 하는 얘기가 아닌 그의 대답에서 진실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얘기는 음악과 함께 계속되었다.


하뮤: 매트릭스 801을 들이시고 고생 많으셨죠?

장동기: 고생이라면 고생이라고 하겠지만, 의외로 쉬웠습니다. 매트릭스 801은 해답이 이미 제시되어 있는 스피커이지 않습니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고, 그리고 그 매칭에 대한 답이 어느 정도 나와 있는 스피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매트릭스 801을 들이면서 파워앰프를 클라세 300에서 클라세 401로 업그레이드하여 충분한 저역 구동력과 제동력을 얻었습니다. 나름대로 여유가 생긴 것이죠.

사실 저에겐 오히려 다소 무미건조한 중고역이 더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프리앰프가 마크레빈슨 32L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스는 와디아 861X와 클라세 오메가 SACDP를 가지고 한동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둘 다 정말 좋은 기기였습니다. 그런데 SACD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때문에 클라세 오메가 1 SACDP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선택은 나름대로 적중했고, 덕분에 요즘은 SACD에 푹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SACDP는 아마 우리나라에 몇 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뮤: 그런가요? 그럼 제가 정말 귀한 기기를 경험하고 있네요. 이런 황송할 때가.

장동기: 그럼 점심 사셔야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레퍼런스급 기기를 물렸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내친김에 케이블을 트랜스페런트 레퍼런스 급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정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효과가 컸던 것이 스피커케이블이었습니다. 소리의 격이 정말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하겠더군요. 그리고 제가 이러한 소리를 원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뮤: 지금 듣고 있는 매트릭스 801소리는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매트릭스 801의 사운드 중 최고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가 있겠는데요. 이와 같이 훌륭한 음을 만드시는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떤 부분입니까?

장동기: 정말인가요? 이거 제가 오히려 밥을 사야겠는데요.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실연입니다. 그 실연의 재생, 현은 현다워야 하고, 관은 관다워야 합니다. 그리고 실내악은 실내악대로, 심포니는 심포니대로, 그러면서 음 하나 하나가 제대로 표현되는, 정말 의외지만 간혹 심포니보다 현악 4중주 연주가 더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입니다. 물론 연주홀을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많은 정보를 통해 나름대로 그려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연주자나 오케스트라의 특성, 즉 이미지를 잘 표현해야 합니다. 빈필은 빈필다워야 하고, 베를린필은 베를린필다워야 합니다. 그런 저 나름대로의 이미지에 충실하기 위해 기기 매칭과 케이블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하뮤: 장동기님이 그리는 이미지라, 자칫 잘못하면, 독특한 음이 만들어지기 쉬운데, 지금 제가 듣고 있는 소리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정말 중립적인 소리입니다. 아마 장동기님께서 많은 음악을 정확히 들으시는 훈련을 계속하셨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음반은 한 2000여장 정도 되는 것 같은데, 하나 같이 명반이네요? 음반을 고르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음반 구매 루트도 알려 주시구요? 그리고 음반 비교 글을 자주 올리시는 것을 봤는데, 들으신 음반 하나하나를 어떻게 다 기억하시나요?

장동기: 음반은 약 1500여장 됩니다. 그리고 최근 수집하기 시작한 음악 DVD가 200장을 넘어섰습니다. 일단 음반에 대한 정보는 해외의 음반리뷰 책자 및 인터넷을 통해 수집합니다. 그리고 연주자, 녹음 프로듀서, 녹음장소 등에 대한 정보를 우선으로 하고 음반평은 참조만 합니다.

음반 구매는 국내에 유입되는 음반의 경우 인터넷 음반 쇼핑몰을, 그리고 수입이 잘 안 되는 경우 아마존 독일 등을 통해 구입하지요. 그리고 자주는 아니지만 오프라인 매장도 이용합니다. 요즘은 풍월당 문지방을 자주 넘습니다. 음반에 대한 살아있는, 숨어있는 정보와 함께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소유하고 있는 음반은 대부분 기억합니다. 물론 DB화해서 관리합니다. 그리고 느낌은 그때 그때 음반속지에 간단히 메모하기도 하구요.


하뮤: SACD가 제법 눈에 뜨이네요? 어떤가요? 개인적으로 SACD에 대해 그다지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장동기님 댁에서는 이런 선입견이 달라지는데요?

장동기: SACD가 주는 장점은 정말 대단합니다. 표현력이 기대 이상입니다. 섬세한 부분도 그렇고, 전반적인 대역, 그리고 현장감은 정말 대단합니다. 한번 들어 보세요. 정말 현장에 와있는 듯하지 않습니까? 연주자가 마치 우리 앞에서 연주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입체감이나 현장감은 공간적인 문제로 인해 완벽하게 표현되고 있지 않지만 악기 하나하나가 풀어내는 섬세함은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같은 연주를 비교해 보세요. 하지만 정말 아쉽죠? 공간이...



하뮤: 정말 아쉽네요. 공간만 허락된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을 텐데요. 그런데 혹시나 해서 드리는 질문인데, 매트릭스 801에 어울리는 음반이 따로 있습니까?

장동기: 당연하게 들리시겠지만, 스튜디오에서 매트릭스 801로 모니터링한 음반이 뭔가 달라도 다릅니다. 좀 엉뚱한가요? 아무튼 모니터 스피커로 매트릭스 801을 사용한 음반과 그렇지 않은 음반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녹음이 정직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님 연주의 본질을 잘 표현한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런 정보 없이 음악을 듣다가 소리가 좋다고 느끼면 대개가 B&W 매트릭스 801을 사용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앨범이더군요.

하뮤: 정말 그런가요? 이런 식으로 음반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해 보지 않았는데, 다음부터 꼼꼼히 음반 정보를 챙겨야겠네요. 제 생각에 이 정도 소리면 기계에 대한 욕심이 없으실 것 같은데, 혹시 마음에 두시는 기계가 있으신가요?

장동기: SACD를 경험해보니 조금은 대역이 넓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고역이 좀 밝고 화려했으면 하구요. 그래서 윌슨오디오의 소피아 2, B&W 801D나 800D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소피아 2는 어느 정도 지금 공간에서 지금의 시스템으로 가능할 것 같은데, B&W 801D나 800D는 많이 버거울 것 같습니다. 앰프도 더 커져야 할 것 같구요. 한 2년 정도는 지금의 매트릭스 801과 함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탐방기가 나가고 나서 장담과는 달리 기기를 금방 바꾼 전례가 있어서 책임은 못 지겠네요.

하뮤: 그렇군요. 점점 뮤직러버에서 일렉트로닉 리스너로 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정말 옥에 티가 눈에 띄네요. 지금 스피커 점프선은 막선인 것 같습니다.

장동기: 이런 들키고 말았네요. 바꾼다하면서 신경을 덜 썼더니.... 사실 얼마전 B&W 800D를 청음하면서 스피커케이블 단자가 아주 좋아 보여 매트릭스 801도 저랬으면 하는 생각과 800D 스피커라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점퍼선이 훌륭할 텐데 하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하뮤: 방금 전 말씀에 조만간 스피커를 바꾸실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요즘도 휴일이면 평균 10시간 정도 음악을 들으시나요? 그리고 출근 전에도 1시간 정도 음악을 들으신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장동기: 여건이 되면 10시간도 듣고, 그 이상도 듣지요. 그리고 출근하기 전에는 차리오아카데미와 프라이메어 서브시스템으로 출근 준비하면서 음악을 듣습니다.

하뮤: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 음악에 대한 열정이 부럽습니다. 오늘은 많은 얘기와 많은 음악이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배웠습니다. 더더군다나 제가 스스로 졌다고 내쳤던 매트릭스 801이 이렇게까지 제압당한 모습을 보니, 다시 매트릭스 801에 도전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장시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기기가 바뀌면 꼭 초대해 주십시오.

이렇게 장동기님의 방문은 마무리되었다.

그가 만들어 내고 있는 소리는 정말 훌륭하였다. 그의 소리 정점에는 프리앰프인 마크레빈슨 32L과 클라세 Omega 1 SACDP가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트랜스페런트 케이블은 전반적으로 음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었으며, 그리고 뭐니 해도 이러한 것을 다 받아서 매트릭스 801을 열심히 구동하는 파워앰프인 클라세 401까지, 뭐 하나 빠트릴 것 없이 모든 기기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기에 이와 같이 훌륭한 소리를 만들고 있지 않나 한다. 그리고 정말 당연할지 모르나, 기기를 매칭하고 운용하는 자의 몫인 음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었다면 또 다른 소리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아무튼 이번 장동기님의 소리 듣기를 마무리하고 돌아서는 필자의 어깨위엔 오디오쟁이로서의 커다란 로망이 얹혀져 있었다.


※ 이 탐방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2주전 장동기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800D로 업그레이드를 했다고, 그도 어쩔 수 없는 오디오쟁인가 보다. 역시 오디오쟁이 말은 정말 믿을 것이 못된다. 그래서 즐겁다. 또 한번의 초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장동기님의 기기목록이다.

메인 시스템

스피커: B&W 매트릭스 801 S3 (특주스탠드)
스피커케이블: 트랜스패런트 울트라 (MM technology)
파워앰프: Classe CA-401 (파워케이블: 트랜스패런트 수퍼)
인터커넥터: 트랜스패런트 레퍼런스 XLR (MM technology)
프리앰프: 마크레빈슨 32L (파워케이블: 트랜스패런트 레퍼런스)
인터커넥터: XLO LE-2 (XLR)
디지털 소스기 (겸 DAC): Classe Omega 1 SACDP (파워케이블: 트랜스패런트 레퍼런스)
디지털케이블: 트랜스패런트 레퍼런스 동축
DVDP: 인테그라리서치 RDV 1.1 (파워케이블: 트랜스패런트 수퍼)
전원장치 :타이스 파워블럭 시그너처 3


서브시스템
스피커: 차리오 아카데미 밀레니엄
스피커케이블: 오디오플러스
파워앰프: 프라이메어 A30.2(파워케이블: 트랜스패런트 수퍼)
인터커넥터: 트랜스패런트 울트라
프리앰프: 마크 32L(메인 시스템과 공유)


멀티채널용

센터스피커: B&W CDM CNT
리어스피커: B&W DS7
서브우퍼: 셀레스천
3채널 파워앰프: 프라이메어 A30.3
프로세서: 프라이메어 SP31(파워케이블: 트랜스패런트 수퍼)

글/사진: 하이파이뮤직

* 하이파이뮤직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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