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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광장

제15편 남윤상님 탐방기

2006.09.06 13:26

하이파이뮤직 조회 수:18260 추천:562



제15편 남윤상님 탐방기

오늘 탐방기의 주인공인 남윤상 님은 참으로 행복한 '오됴 쟁이' 다. 음악을 사랑하고 오디오를 이해하는 아내와 함께 지금까지 오디오 라이프를 즐기고 계시기 때문이다. 남윤상 님 부부의 경우 서로 상의하여 기기 업그레이드를 하며, 변화된 소리를 함께 음미하며 즐거움을 나눈다. 오늘의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 역시 아내의 이해와 지원이 아니었다면 과연 가능했을까? 새로 들이신 dynaudio C4 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상상 속에 어느덧 내 발걸음은 남윤상 님이 계시는 목동에 와 있다.



*** 시청 시스템 ***


compact disc player
gryphon MIKADO
control amplifier
goldmund 27+
power amplifier
goldmund 18.4M
speaker
dynaudio C4
power supply, RGPC (Richard Gray's Power Company)
. isolation transformer: RGPC SubStation
. power delivery system: RGPC 1280CE
cable
. speaker cable: siltech LG-120 G3
. interconnector: riverman KNIGHT (RCA)
. power cable: RGPC HIGH TENSION WIRE



대략 3.5 x 4.5 m 크기의 안방은 그의 전용 공간이다. 청아한 피아노 협주곡의 선율이 흘러나온다. "Larrocha 연주 참 좋죠?"

여유로운 대형기에서 나오는 피아노 타건이 투명하기 그지 없다. 새로 들인 C4 자랑(?)에 앞서 음악 이야기를 먼저 하신다. 오디오 이전에 음악을 참 사랑하는 분이라는 생각된다.


하뮤: 모짜르트를 참 좋아하시나 봐요.

남윤상: 네, 쟝르에 대한 특별한 편견없이 음악을 즐기는 편이지만 모차르트 음악을 절대적으로 선호해요. 특히 Szeryng / Haebler (Phi) 연주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집과 Larrocha / Davis (RCA) 연주의 피아노 협주곡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물론 Mary Black 의 no frontiers 음반도 즐겨 듣지만요.(웃음)



현재 소장하신 하이엔드 오디오 이전에는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디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니었을까?


하뮤: 언제부터 오디오에 입문하셨는지요?.

남윤상: 음... 15-6년 전이네요. 작은 컴포넌트 시스템으로 음악을 듣던 시절 음반을 사러 대형 매장에 들렀는데 매장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가 집에서 듣던 것과는 참 다르더군요. 아, 오디오가 다르니 소리가 아주 다르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이 때부터 오디오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겁니다. (웃음)




하뮤: 혹시 처음 시스템을 기억하시는지요?.

남윤상: CDP는 영국제 보급형인 arcam, 앰프는 장덕수오디오 인티앰프, 스피커 역시 국산인 KEP 레전드 소형 스피커였어요. 얼마 되지 않아 크리스 소형 스피커로 바꾸었는데 한동안 꽤 만족하며 지냈지요.

국내 제품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지인에게 들은 기억이 떠오른다. 오디오 만큼 수입산 선호도가 높은 분야도 많지 않을 텐데. C4 를 들이기 직전에도 special 25 와 더불어 사운드포럼에서 제작한 스피커를 함께 사용하셨다고 한다.


하뮤: 현재 시스템은 모두 외국제품이긴 하지만 그렇게 국산 오디오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진 계기가 있었는지요?.

남윤상: 처음으로 구입한 오디오도 국산이었으니 아무래도 정이 가고요. 또 오디오에 입문하던 시기와 태광산업과 삼성전자가 하이엔드 오디오 사업에 진출하던 시기가 비슷했던 것도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국산을 이용한 것은 가격대비 성능이 합리적이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되는데, 지금도 국산 오디오에 대한 선입견은 없어요. 현재도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한 국산제품이 많다고 생각하고, 제 맘에 쏙 드는 제품이 나온다면 언제든 구입하여 사용할 생각이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국내 업체가 개발하여 적정한 가격에 출시한다면 정말 좋은 일이지요.




하뮤: 그동안 사용하신 스피커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제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남윤상: 먼저 ATC 20SL 이 생각나네요. 분류상 소형 스피커에 해당되지만, 대편성 곡도 쾌감있게 울려 주어 그 당시의 느낌으로 더 이상 업그레이드는 필요없을 것 같았지요. (웃음) 이후 무지향성 DDD unit 을 사용한 german physics 제품도 한번 들어보고 뿅 ~ 가서 바로 들였지요. 그 자연스럽고도 품격 높은 울림에 한동안 푹 빠져 지냈는데... dynaudio special 25 는 아마도 국내 첫 사용자일 겁니다. 수입 전 예약을 했으니까요. 최근에는 대형기의 유혹에 C4 를 들였고 더 이상 다른 스피커는 쳐다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남윤상님께서 들려주시는 C4를 위시한 시스템은 대형기 답게 소형 스피커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며 대역 밸런스도 잘 유지된다. dynaudio 특유의 고역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빛나고 있고...

  


주위를 둘러보니 일련의 RGPC 사 제품이 눈에 들어온다. 오디오에서 전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기적 순도와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오디오 컴포넌트에 공급하는 역할은 우리 몸으로 말하자면 깨끗한 피를 장기에 보내주는 혈관과도 비교할 수 있겠다.


하뮤: RGPC 사 제품이 인상적이네요. 케이블부터 power supply 까지 모두 RGPC 사 제품인데 사용 소감을 여쭙고 싶네요.

남윤상: 잠시 빌려 들어 본다는 것이 그만 눌러 앉게 되었네요. 사용 전과 비교해서 적어도 30% 이상 음질 향상 효과가 있었기에 약간의 무리는 따랐지만 (웃음)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RPGC 제품을 제외한 현재의 시스템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생각 마저 듭니다.

음질의 향상을 위하여 액세서리 사용도 적극적으로 하신다. 음악적 뉘앙스를 살리고자 흑단 블록을 사용 중이시고, 케이블 아래는 하이파이 프리즘이 놓여 있다. 주된 source 인 CD 내 자기 성분을 제거하는 furutech 사 제품도 적극 활용하고 계시다. 적어도 오디오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하뮤 가족 중 이제 막 오디오에 입문한 초보자를 위한 도움말을 부탁드렸더니 '자신의 마음과 귀에 이끌리는 대로 행하세요' 라는 선문답을 하신다.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시지 ^^) 그리고는 다시 CD 한장을 올려 놓고는 함께 음악을 듣자고 하신다.


남윤상: 친구들을 비롯하여 주변의 지인들을 보면 과연 얼마나 "행복" 하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귀가 후 보내는 시간의 대부분은 TV 시청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친구들에게 오디오에 관심을 갖고 음악을 들어보라고 권유해왔죠. 어떤 음악을 듣고 어느 정도까지 빠져들 것인지는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음악과 오디오 취미를 가진 사람은 가정에 충실해질 수 밖에 없노라고, 부부 사이도 더욱 좋아진다고 생각되요.


말씀을 나누는 동안 뒤에서 잔잔한 미소를 보내시는 사모님의 모습에서 "행복" 나무를 가꾸며 살아가는 모범적인 오디오 가정의 단면을 느낄 수 있었다.


글/사진   한승규
편집       하이파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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